뮤지엄, 수크와키프, 도하 맛집 찾기 [카타르 여행, 도하_Qatar Doha] 이슬라믹 아트
카타르, 중동 국가, 이슬람 문화, 오일 머니, 모래빛 건물이 많은 도시.첫날 낯선 도시의 느낌이 강했던 카타르였다. 길마다 띄엄띄엄 야자수가 심어져 있다. 더워 보이는 한낮에는 38도까지 올라가는 기온 때문에 바깥으로 사람들이 나돌지 않는다. 9월에 이 날씨라니 거리에 5분만 있어도 숨이 찰 정도야. 무엇보다 몸이 아프다. 초등학교 때 돋보기로 햇빛을 투과시켜 검은색 종이 위에 조준시키면 눌어붙는 실험을 했다. 마치 그렇게 햇살이 나를 조준해서 느낌이랄까..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그것에 준한다고 하자.그리고 해가 뜨고 다음날부터 나, 지금 중동에 와 있구나라는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Barwa Commercial Avenue, 5 E Industrial St, دوحة한국과는 -6시간 차이가 나는 도하, 비행기에서 잠을 푹 못자 밤새 푹 자고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러 갔다. 홀리데이 인도는 오전 6시부터 아침 식사가 시작된다. 아침 7시쯤에 갔는데 한 5테이블 정도가 있었다. ㄷ 형태의 일반 뷔페가 있고 한쪽에는 인도 음식점도 있다.무척 궁금했던 카타르 음식. 전통적인 음식이라고 해도, 여기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먹는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딤섬한 볶음밥과 딤섬이 한 종류 있었고 바비큐 소스에 살짝 볶은 듯한 양고기와 치즈가 있었다.돼지고기를 안 먹는 나라여서 닭가슴살로 만든 햄이 있었는데 좀 짰다. 그리고 빵 종류도 꽤 있는 편이라 나름대로 먹을거리가 많았다.특히 인도 요리 섹션이 궁금해 슬쩍슬쩍 둘러봤는데 확실히 현지 음식에 가까운 향신료 향이 코를 찌른다. 카레가 4종류가 있었는데 1종만 먹을 수 있었어 www
뜨거운 햇살을 피해 우버를 타고 이동한 곳, 미아파크와 인접한 이슬라믹 아트 뮤지엄이다. 카타르 도하는 관광지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알차게 여기저기 붙어 있다. 그중 하나가 이곳 이슬라믹 뮤지엄이다. 뮤지엄 옆에는 넓은 광장과 바다가 있다. 관람 후엔 미아파크를 걸으면 되는데 알다시피 밖은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마치 이슬람 사원의 모스크에 들어선 듯한 경건함이 있다. 천장의 건축양식이 여기가 이슬람이다. 분위기를 풍긴다.입장료는 카타르 거주자는 무료, 외국인은 15000원이었다. 외국인이라서... ^^내부에서 카메라를 사용하지만, 깜빡거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삼각대를 가져가면 맡기거나 가방 안에 넣어야 한다. 카타르에 갔으니까 카타르법을 준수해야 겠군요.4층까지 있었을 법한데도 파빌리온에는 큰 방이 없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정도의 규모다. 그리고 각 층 전시관에 하얀 카타르 전통의상을 입은 카타리 아저씨들이 관리감독을 하고 계신다. 전시품 중에는 예술적인 문양이 많지만 19세기 이전에 발굴된 것도, 9세기 이전의 것도 있었다.
카타르뿐 아니라 주변국 이란 시리아 터키 등에서 발굴된 것도 있다. 각 나라마다 독특한 문양을 갖고 있지만 꽃이나 물고기, 잎과 같은 산천초목과 관련된 문양을 많이 사용했다. 그리고 패턴 있는 무늬와 원색을 자주 사용하는 것 같았다.접시와 접시처럼 식기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배움의 장소였다.뮤지엄 밖으로 나가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저기서 멀리 보이는 곳이 시티센터 쪽이다.그리고 이미 여기 거의 모델급으로 찍고 계신 분이 계셨어 다가가진 못했는데 그래도 금방 가버렸어ㅋㅋ 멋있게 찍고 싶었는데 왜 이렇게 애매해... 왜 그랬는지...
Al Jazeera St, Doha, 카타르에서 태국 음식 맛집에 온 '카오산, Khaosan'이다 ㅋㅋㅋ 카타르에서 태국 음식을 먹다니 너무 즐거웠다.그렇지 않아도 한식이 떠오르는 순간 태국 음식이라니 황홀할 수 없다. 바로 타이밀크티와 펩시 주문 ㅋㅋ
똠얌꿍이 그 자체로 추천하고, 당연히 해물 똠얌을 주문하고, 솜땀과 모닝글로리볶음, 마늘볶음밥, 그리고…고기맛이 나는 면요리를 주문한 음식은 모두 맛있었다. 여기가 태국인지 카타르인지 모를 정도로… 특히 엄마가 주문한 불고기 마면 요리를 너무 잘 먹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 음식을 못먹을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먹었어.Souq Waqif Park Doha 카타르 스쿼키프, 줄여서 쑥이라고 부른다. 카타르 도하의 재래시장으로 보면 좋을 듯해 오픈은 오전에 한번 하고 쉬었다가 저녁에 다시 한다.저녁에 가면 볼 게 많다고 했는데 볼 게 많은데 주위가 어둡다. 여성분이 아바야를 입고 계셔서 주위가 더 깜깜하게 보인다. 낮에는 보이지 않던 여자들은 어디 갔나 싶더니 밤이 되어 여기서 보이기 시작했다.쑥에는 이슬람 전통 디저트 가게가 있다. 아주 큰 동그란 판자로 만들어 조각으로 잘라 파는 '그낫파'라는 디저트다.페이스트리 위에 쭉쭉 뻗은 모짜렐라 치즈를 얹고, 또 위에 얹고, 설탕 시럽을 뿌려 만드는 것처럼 처음 먹어보는 색다른 맛이지만 달고 짭짤하게 늘어나는 치즈를 아주 좋아한다. 한 조각 이상은 좀 힘들지 않을까? 맛내기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적당한 식기를 찾아 헤맸다. 금테가 번쩍이는 접시가 유혹하다. 그래서 두 개 정도 가져왔어다음 일정 때문에 많이 구매할 수 없어 슬펐던 건 사실이다.박물관에서도 봤듯이 예나 지금이나 원색을 선호하는 것은 여전한 듯하다.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색감과 무늬를 가진 옷과 목도리를 많이 팔고 있다. 물론 전통의상은 흰색과 검은색이지만 평상복은 화려할 수 있다.밤인데도 너무 더워서 구아바주스를 한잔 마시고 이동하기로 했다. 너무 더워서 뭘 조금만 해도 힘들어. 생과일주스도 싼 건 비밀로 안 한 35리얄 정도 했나 봐. 한 1000원 정도? 이 정도면 두 잔 마실 수 있어 그리고 호객 행위가 장난 아니야Al Sadd St, Doha, 카타르 밤에는 양고기로 포식하기로 한다. 쑥에서도 우버를 타고 30분 거리에 있는 '알카미아 레스토랑' 양고기 전문점으로 한국인들에게 유명하다고 한다. 들어갔더니 벌써 한국인 테이블이 2개나 있었어.(웃음)양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샐러드와 양고기 구이 그리고 아주 작은 크기의 난을 주문했다.저 크기의 난이 가장 작다고 하는데, 저것보다 크면 얼마나 커?마트에서도 봤듯이 올리브 절임 반찬도 많이 먹고 있다고 한다. 한국 반찬처럼? 새콤달콤 양고기와 잘 어울린다.특히 병아리콩을 으깨서 만든 흠스를 양고기에 발라 먹는 것이 최고다. 짜고 부드러운 맛이 양의 느끼함을 잡아준다.3명이나 있었지만, 결국 작은 난은 다 먹지 못했대ww
카타르는 시작에 불과했는데 너무 많이 걸어 피곤하다. 하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공항으로 가야 하는 상황.그래도 이런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하니 다음날 시작되는 새로운 여행이 기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