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지인들과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당일치기로 원주를 중심으로 한 바퀴 돌았는데 코스도 다양하고 볼거리도 많아 알찬 원주 여행이 되었습니다.
1. 원주염산 출렁다리 정면염산길
원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라고 하면 역시 소금산의 출렁다리가 아닐까요? 현재 기존의 출렁다리 외에 유리교와 전망대도 공사중인데, 그것이 완공되면 아마도 대표적인 강원도가 볼거리로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강원도 여행의 첫 번째 여행지도 이곳으로 정했는데 오르는 길은 조금 힘들어도 정상에 올랐을 때의 만족감은 언제나 최고인 곳입니다.
아래에서 약 500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드디어 원주 염산의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현수교를 건너기 전에 어지러운 전망대도 하나 있어서 이곳에 들러 사진을 찍었는데 날씨가 좋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전망대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뒤 드디어 원주가 가볼 만한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원주 염산의 출렁다리를 건넜습니다.
바닥은 벌렁벌렁 열려 있고 다리는 약간 휘청거려서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좀 무서워하실 줄 알았어요. 참고로 다리의 길이는 총 200미터, 높이는 100미터로 국내 최장으로 가장 높은 현수교입니다.
약 200미터의 긴 다리를 건너면 옆으로 굽어지는 산책로가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멋지더군요.
운영시간:09:00~16:00(5월부터는17:00까지)입장료:3,000원
2. 강원도 감영 원주시 일산동 54-1
염산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찾아간 곳은 원주시내 한복판에 있는 강원감영이었습니다
원래는 백종원의 골목길 미로시장에 발을 들여놓으려고 시내에 들어갔는데 붉은 매화가 시선을 사로잡아 이곳도 잠시 들르게 되었어요.
강원감영은 조선시대 강원도 감찰관이 업무를 보던 곳으로 한때 강원도 지방행정을 총괄하던 곳입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지만 사실 그 의미에 비하면 소박한 규모죠.
그래도 이곳이 원주의 명소로 선택한 이유는 연못이 있는 후원의 풍경이 볼 만했고 중앙시장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위치라는 점도 주효했습니다.
3.미로예술시장 중앙동 중앙시장길 6
어느 지역에나 그 지역을 대표하는 시장이 있는데 원주는 중앙시장이 바로 그런 곳이거든요. 그리고 그 안에 위치한 미로예술시장은 TV에 소개되면서 더욱 화제가 되었지만 저도 호기심에 이끌려 이번 강원도 여행중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미로시장에서 가장 궁금했던 곳은 많은 화제를 모았던 어머니의 수타 우동집인데 역시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고 방송에서 뵈었던 할머니도 건강한 모습으로 장사를 하고 계셔서 기뻤습니다.
야채.
음식점은 물론 공방이나 기념품 등을 파는 가게를 많이 보았지만 오래된 건물이긴 하지만 색색으로 칠해져 있어 둘러보기만 해도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지나가다가 하나씩 만나는 골목식당 출연식당은 간판만 봐도 그리운 기분이 들었어요 미로시장은 강원도의 독특한 관광지를 찾으신 분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4. 운채 원주시 거문골길 48
오전에 원주가 명소를 이곳저곳 둘러본 후에는 식사를 하러 한우가 유명한 운채를 찾았습니다.
운재는 청결하고 특색 있는 오카즈는 물론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최상급의 한우를 맛볼 수 있는 곳이어서 강원도 여행 중에 가끔 들르실 수 있습니다.
이날은 입구에서 추천할 만한 한우 갈비뼈 위의 살코기가 있길래 골랐는데 역시나 잔 마블링이 장난 아니었어요.
그리고 위에 올라간 숯불은 1++ 등급의 한우답게 최상급의 숯불이 얹혀져 조화롭게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달구어진 석쇠 위에 갈비뼈 위의 고기를 올려놓자마자 지끈지끈 소리와 함께 향긋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고 자연스럽게 입에 군침이 돌았어요.
이어서 핏기를 살며시 잡아당겨서 손에서 입에 넣었는데 몇 번 씹지도 않고 그냥 입으로 스르르 녹았어요. 이 맛으로 여기 찾고 있는데.
그리고 이 집에서 식사를 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생선회도 한 접시 주문했는데 특제 소스에 찍어 먹는 육회 맛은 역시 일품이었습니다.
마무리 냉면까지 알찬 식사를 즐기면서 이날의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쳤는데, 원주 여행을 한다면 이곳에서의 먹거리는 역시 필수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운영시간 : 11:15 ~ 20:30 (매주 월요일 휴무일)
5. 치악산 꽃밭모리길 원주시 행구동
맛있는 한우로 식사를 마친 뒤에는 근처에 있는 치악산 둘레길을 찾았어요. 원주가 볼거리라고 하기에는 좀 평이한 곳이지만 식당 근처에 있어서 식후 산책 겸 들러 보았습니다.
이날 찾은 산책로는 치악산 둘레길 1코스의 꽃밭두길로 때마침 봄꽃도 화사하게 피어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나무 목책을 따라 걷다보면 아름드리 소나무 숲도 만났는데 이곳에서 피톤치드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하자 저절로 힐링이 되었습니다.
걸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여기저기서 피는 야생화를 보는 거였는데 계절의 생동감을 제대로 느끼신 건 아닐까
6. 국현사원주시 거문골길 155
꽃밭 머리길을 돌면 그곳이 신라 경순왕 때부터 내려온 국형사였어요.
비록 국형사는 신라시대부터 그 역사가 이어져 왔다고 하지만 건물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나중에 찾아보니 그 시대의 건물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더군요.
절의 규모는 아담했지만 큰 범종부터 석탑, 그리고 큰 불상까지 모든 것이 있어 무엇보다도 시내를 내려다보는 전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절의 규모가 크지 않아 둘러보는데 오래 걸리지 않아 바로 하산을 하고 여행을 끝냈습니다.
강원도 여행, 원주 볼거리 베스트 정리
오늘은 지난번 다녀온 강원도 여행에서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를 포함해 원주의 볼거리를 골라 소개했는데 나름대로 알찬 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사진 : Ultra Orange 장세현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염산길 14 강원도 원주시 일산동 강원도 원주시 중앙시장길 2 강원도 원주시 거문골길 68 강원도 원주시 거문골길 155 국형사
